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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북 부안가볼만한 곳 :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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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丁酉再亂 胡伐峙 戰蹟地)는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에 있는 정유재란 전적지이다.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의 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었다.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전라도 부안지방의 의병들이 왜군을 맞아 싸운 싸움터이다.

호벌치란 지명은 7세기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이곳에 상륙하여 유진치와 주류성 일대에 통수부를 설치하였던 사실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선조 25년(1592)에 일어난 임진왜란 때와는 달리 왜군은 주력부대를 전라도에 투입하여 곳곳을 짓밟았는데, 이 때 왜병들은 해로를 이용해 줄포에 상륙하여 부안으로 진격하여 왔다. 그러자 임진왜란 때 이 지방에서 의병 92명과 함께 왜병을 크게 무찔렀던 채흥국이 다시 뜻있는 의사 33명을 추가하여 호벌치에서 왜병을 맞아 싸웠으나, 수적인 열세에 밀려 모두 전사하였다.

 

호벌치전투는 지역 선비들과 농민, 천민, 승려 계층이 하나로 결합, 최후까지 왜병에 대항하여 싸운 의병항쟁이었던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재 전적지에는 1965년 8월에 세운 전적지비가 있다.

 

정유재란 호벌치전적비는 유정자(柳亭子)재에 위치했는데 1964년 도로확장공사에 따라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이때 새롭게 순절비를 세우고 주변을 정화하고 석등과 호상한 쌍을 세워 면모를 새롭게 하였다.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가 있는 이 언덕은 정유재란(1597)때 왜적과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선현들의 넔이 서린 곳이다. 특히 채홍국과 그 아들들의 의로운 죽음은 이 지방 출신 의병들의 조국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유재란이 일어나고 왜적이 줄포만을 거쳐 부안읍에 쳐들어오자 채홍국은 김영년 등과 함께 의병을 조식하여 전투를 벌였으나 수적인 열세에 밀려 전사하였다. 그러자 그의 두 아들 즉 명달과 경달도 나라를 구하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적진에 뛰어 들었으나 그들 역시 장렬하게 전사하고 만다. 당시 이들과 함께 산화한 의병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이곳에 전적비와 함께 순절비를 세웠다.

 

호벌치 전적비

선조들이 이땅을 지키다가 죽음을 맞이했던 장소

 

호벌치 전적비 바로 밑에는 민충사가 있다. 

민충사는 호벌치에서 왜적과 맞서 싸우다가 순국하신 호국영령들을 모신 사당이다

 

오늘은 사는 우리들이 편하게 사는 것은 나라를 지키다가 목숨을 바친 고귀한 영령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라를 잃었던 일제 강점기를 기억하고 힘이 없어서 중국의 눈치를 봤던 과거를 잊지 말자

 

 

주소 :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796-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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