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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남 보성군 가볼만한 곳 : 현부자네 집, 소화의 집 (드론 영상)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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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길을 따라 현부자네 집에 갔다.

현부자네 집은 태백산맥 문학관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왼쪽에는 소화의 집, 오른족에는 현부자네 집이다.

 

중도 들녘이 질펀하게 내려다 보이는 제석산 자락에 우뚝 세워진 이 집과 제각은 본래 박씨 문중의 소유이다. 이 집의 대문과 안채를 보면 한옥을 기본 틀로 삼았으되 곳곳에서 일본식을 가미한 색다른 양식의 건물이다. 

 

한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꽤 흥미로운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소설에서는 현부자네 집으로 묘사되었다. "그 자리는 어 이를 데 없는 명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풍수를 전혀 모르는 눈으로 보더라도 그 땅은 참으로 희한하게 생긴 터였다. ....(태백산맥 1권 14쪽)

 

소설 "태백산맥"이 문을 여는 첫 장면에서 처음 등장하는 집이다. 조직의 밀명을 받은 정하섭이 활동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새끼무당 소화의 집을 찾아가고 이곳을 은신처로 사용하게 되면서 현부자와 이 집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펼쳐지게 된다.

소화와 정하섭의 애틋한 사랑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마루와 토방이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전통적인 한국의 주택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대문  위로 솟아 있는 2층 누각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현부자네집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이어서 그런지 일본풍의 건물이 섞여 있다.

한옥을 기본으로 했지만 마루는 조선식, 천장, 누각, 단청 장식 등은 일본식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관람객이 대문채 2층 누각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고가 많아져서 지금은 올라갈 수 없게 됐다. 

2층 누각에 올라가면 중도방죽이 내려다 보이는데 소작농들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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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부자네 집 바로 왼쪽에는 소화의 집이 있다.

[조그만 하고 예쁜 기와집, 방 셋에 부엌 하나인 집의 구조......  부엌과 붙은 방은 안방이었고, 그 옆방은 신을 모시는 신당이었다. 부엌에서 꺾여 붙인 것은 헛간방이었다. ...]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무당 소화네 집의 모습이다. 당시의 무당집은 실제로 제각으로 들어서는 울 안의 앞터에 있었다. 집 둘레로는 낮춤한 토담이 둘러져 있었고, 뒤로는 풍성한 대나무숲이 집을 보듬듯 하고 있었다. 뒤란으로 도는 길목의 장독대 옆에는 감나무도 한그루 서 있는 소설에서 그려진 소화의 모습처럼 정갈하고 아담한 그런 집이었다. 

1988년 무렵 태풍에 집이 쓰러졌고, 토담의 일부와 장독대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지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밭으로 변했다. 그 후 주차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던 것을 2008년 보성군에서 복원하였다.

소설 태백산맥은 이 집의 신당에서 정참봉의 손자 정하섭과 부당 월녀의 딸 소화가 애틋한 사랑을 시작하는 것으로 길고도 아픈 이야기를 시작한다.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현부자네 집은 현재 아주 잘 관리되고 있었다.

기본틀인 한옥에 일본식을 가미한 집구조이다.

대문채 2층 누각이 소작농들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하니 안타까울뿐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졌기에 그런 이유이다.

 

더 많은 동영상을 원하시면 저의 유튜브를 방문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Iri0qOtRDddIxmp9Nx8xLA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홍암로 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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