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가볼만한 곳 : 거금도 오천항, 국도 27호선 (드론 영상)

고흥군은 남으로 다도해를 접하고 있는 반도로서 유인도 23개, 무인도 207개를 포함한 230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다. 금산면에 속한 유인도는 거금도와 연홍도가 있고 무인도는 독도를 비롯하여 22개의 섬이 흩어져 있다.

 

섬고래길

오천항에서 명천마을로 이어지는 이 길은 비교적 높은 고지대 해안길을 걷게되어 트인 경관을 볼 수 있다.

소원전망대에서 조망되는 대취도는 마치 고래와 같은 형상을 하여 단조로운 길을 걷던 여행자에게 여러가지 상상력을 자극한다. 청석마을의 구실잦밤나무 숲 병천마을 입구의 정자목은 나그네에게 마을의 내력을 읽히게 하면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고흥군 거금도 둘레길을 따가 가다보면 경치 좋은 오천항이 나온다.

나는 이곳 마을 바닷가에서 차박을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안개가 9시가 넘어셔야 서서히 걷히지 시작한다.

 

금산면 독도는 거금도와 시산도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섬의 둘레는 1,150m 이며, 인근에 준도가 있다. 독도라는 지명이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한 독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882년 조선 26대왕 고종은 울릉도와 독도에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부호군 이규원(1833~1901)을 울릉도 검찰사로 임명하여 울릉도에 파견하였다. 이규원은 일행 102명과 함께 1882년 4월 30ㅇ리부터 5월 10일까지 11일 간 울릉도에 체류하면서 "울릉도 검찰일기"를 작성하였다. 여기에 흥양(고흥)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록이 나타난다.

당신 울릉도에 있었던 백성은 대략 140여 명이며, 이들은 포구 가까이에 움막을 치고 살고 있다. 대부분이 전라도 사람으로 114명이며 이 중 흥양(고흥) 사람이 94명이다. 이들은 주로 봄철에 울릉도에 들어와 나무를 메어 배를 만든 뒤, 미역을 따고 고기를 잡은 후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 하였다.

당시 4개의 수군진이 위치한 흥양에서는 전선을 건조하기 위해 흥양을 "봉산"으로 지정하여 소나무 벌목을 금하게 하였다. 이에 흥양 사람들은 봄철에 낡은 어선을 타고 울릉도 로 건너가 나무를 벌목하고 새로운 배를 건조하여 어업 활동을 하였고, 가을철이 되면 이 배를 타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이런 과정에서 흥양 사람들은 울릉도를 오가며 음식과 언어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릉도 지명 중에는 흥양과 동일한 독도 이외에도 남양, 구암, 죽암, 선창 등이 있다. 특히, 독도라는 지명은 흥양지역에서는 방언으로 "돌"을 "독"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 곳에서 유래하였음을 짐작케 한다. 울릉도에서 멀리 떨어진 돌섬 "독도"를 보며 고향에 있는 두 개의 비숫한 섬인 "독섬"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처럼 머나먼 동해바다에 외로이 떠 있는 "독도"와 고흥의 인연은 흥미롭기 그지없다.

 

차박에서 7시에 일어났는데 아침 해무가 자욱하다.

국도 27호선 시점 오천항 이라는 돌비가 세워져 있다.

국도 27호선은  오천항을 시점으로  보성군 - 순천시 - 곡성군 - 전북 순창군 - 임실군 - 완주군 - 전주시 - 완주군 - 익산시 - 군신시 월명동 중앙사거리 까지이다.

1972년에 지정된 국도이다.

 

 

해무가 자욱한 오천항이 멋있다.

항구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마을앞 섬을 연결하여 방파제를 만들었다.

 

 

나는 다른 곳을 둘러보고 나서 안개가 걷혀서 다시 와서 오천항을 찍었다.

 

오천항에서 새로 알게된 독도.. 

벌목 금지금지 때문에 고흥 사람들은 울릉도에 가서 봄부터 가을까지  나무를 베었다고 한다.

울릉도 독도와 거금도 앞의 독도..전라도 고흥 사람들이 이름을 지어준 것이다.

대단하다. 돌섬 = 독도.

지금까지 독도가  홀로 외로이 있는 섬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름의 유래가 전라도 사투리고 돌을 독으로 발음한것이 독도가 되었다.

 

더 많은 동영상을 원하시면 저의 유튜브를 방문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Iri0qOtRDddIxmp9Nx8xLA

 

주소 :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거금일주로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