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의 말사인 동화사는 개운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동화사는 고려 초 대각국사 의천대사가 창건했고 조선시대에는 법흥이 건물 일부를 중창하고 계환이 법당과 선승당, 요사채, 정문루 등을 중건했다.
동화사에는 고려시대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남아 있고 보물 제831호로 지정되어 있다.
부도전이다.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을 승탑이라 하는데 전에는 '부도'라 표기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승탑은 627 ~ 649년경에 원광법사의 승탑을 세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이 가장 빠르며 선종이 전래된 후 9세기경에 조성되었던 강원도 진전사 도의산사 승탑과 강원도 흥법사 염거화상승탑(844) 등이 초기의 승탑이다
동화사 승탑은 여러 기가 있었는데 일부 도난당하였고 현재 3기의 승탑을 견애로 옮겨 부도전을 이루고 있다. 3기의 승탑 모두 탑신에 당호가 새겨져 있지 않아 그 주인공을 알 수 없으며 가장 큰 승탑은 팔각당형의 기본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옥개석의 낙수면이 급경사를 이루고 8각의 모서리에 큼직한 귀꽃이 달려 있어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장전은 저승의 유명계를 상징하는 불교건축물이기 때문에 명부전이라고 하며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지정전,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을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왕전이라고도 한다. 주존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서 있으며 그 옆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시왕상, 판관, 사자, 문 입구에 장군 등이 봉안되어 있다.
지장보살은 불교 구원의 이상을 상징하는 자비로운 보살로서 모든 인간이 구원을 받을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괴는 것을 미루겠다는 대원을 세웠고, 천상에서 지옥에 이르는 육도의 중생을 낱낱이 교호시켜 성불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지장전은 조상의 천도를 위한 근본 도량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 시왕은 지옥에서 죽은 자가 지은 죄의 경중을 가리는 10명의 왕이며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지옥의 왕이라고 생각하는 염라대왕도 이 10명의 지옥왕 가운데 다섯번째 왕이다.
동화사 지장전의 조각상은 성원 스님이 1672년 2월에 운혜, 승균 등 11인의 조각승을 청하여 5월에 완성하여 봉안한 것으로 증명을 지행이 맡았다.
봉황루는 사천왕문, 천왕문, 봉황문 이라고도 하며 부처님의 세계를 지키는 사천왕을 모신 누각이다.
사천왕이란 수미산의 동서남북 사천국을 다스리는 왕들이며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서 제석천을 모신다. 각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함께 천지를 돌아다니며 세상의 선악을 모두 알아 와서 제석천에 보고한다고 한다. 신성한 사찰에 무시무시한 사천왕을 모신 것은 악귀의 범접을 막을 뿐만 아니라 중생들이 가진 나쁜 것을 깨버리고 올바른 길을 펼치려는 마음을 일깨워 주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 동쪽 : 지국천왕 (보검), 지국천주
-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을 편하게 하는 천왕, 부처님께서 동방에서 불법을 지키라고 명령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명을 받아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하게 하기 때문에 지국천왕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것이다
* 남쪽 : 증장천왕 (용. 여의주), 증장천주
- 중생의 이익을 증대시켜주는 천왕, 자신의 위엄과 덕으로써 만물을 소생시키고 덕을 베푼다. 이익을 증대시켜준다는 의미로 증장이라고 한다.
* 서쪽 : 광목천왕 (삼지창, 보탑), 광목천주
- 인간세계의 선과 악을 살펴 죄를 지은 자를 벌로써 다스리고 반성하게 하는 천왕, 3개의 눈을 가졌다는 고대 인도 시바신의 화신이라고 하며 그로 인해 광목이라 칭하는 것으로 추측한다.
* 북쪽 : 다문천왕 (비파), 다문천주
-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들으면서 불법을 수호하는 천왕, 비사문천이라고도 하며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며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것을 많이 듣는다고 해서 다문천이라 불린다.
동화사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니을 주불로 모시는 법당이다.
'동화사 중창기'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61년에 법홍 스님이 향로전을 지은 이후 1696년에 계환 스님의 고쳐 지었다고 한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을 한 기와집으로 아담하면서도 웅장함이 감도는 조선 중기 이후의 대표적인 목조건물이다.
막돌로 다음은 나지막한 기단 위에 다듬지 않은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매흘림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와 사이에 공포를 두어 소쉬 다포양식이라 일컫는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지붕의 네 모서리 추녀 밑에 활주를 세워 지붕의 무게를 받치고 있다. 문은 세 칸으로 모두 4분합 빗살문이며, 처마의 양쪽 추녀 부분을 약간 들어 올려 경쾌함을 주고 있다.
이 건물은 1984년 지붕을 해체. 수리하여 현재의 보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 배흘림기둥 : 목조 건축의 기둥으로 둘레의 길이가 중간 정도가 크고 위. 아래로 갈수록 점차 줄여 만든 기둥
* 공포 :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의 전통목조건축에서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부재
대웅전 앞에 위치한 이 석탑은 기단부의 중대석 이하 약 150cm 정도가 매몰된 상태로 있다가 1989년에 해체 복원되어 현재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석탑은 2층 기단 위의 삼층석탑으로 일반형 신라석탑의 양식을 계승하고 있으며 보기 드물게 상륜부노반, 복발, 잉화 보륜, 보개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고려시대 일반형 석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기단은 2층이며 면석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평범한 형식이다. 옥개석의 우동마루가 예리한 각을 이루어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양식을 지니고 있으며 끝부분이 반전되어 경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잇다.
이 석탑의 해체 과정 중 1층 탑신석 상부 중앙의 원형 사리공에서 사리 4과와 함께 사리 장엄구가 발견되었다. 이들은 모두 청자사리함 속에 들어 있었다. 청자사리함 속에서 금동제 삼층보탑, 녹색 사리명 2개 사리 4과, 옥석제 염주 33알, 자수정 1개, 진주 2알 등이 발견되어 고려시대 사리 장엄구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동영상을 원하시면 유튜브 검색 "리차드박"
https://www.youtube.com/channel/UCIri0qOtRDddIxmp9Nx8xLA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동화사길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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