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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남 진도군 가볼만한 곳 : 운림산방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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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남화의 성지 운림산방 국가지정명승 제80호

첨찰산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는 운림산방. 산방 마루에 걸터 앉아 운림지를 내려다본다. 슬며시 내리는 보슬비에 초가지붕이 젖고 이윽고 뜨락에는 산빛 물이 든다. 때 마침 피오르던 안개는 나갈 길이 없는지 운림지 가운데 배롱나무 가지에 걸려 있고 어느새 몽환의 세계에 갇힌다.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1808~1893)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 냈던 화실이다. 이곳에는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초가집과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이 있다.

영화 “스캔들 조선남여상열지사”의 배경이 되기도 하여 더욱 유명하다.

 

 

이곳에서 소치(小痴)는 미산(米山) 허형을 낳았고 미산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재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익힌 곳이기도 하다.

이와같이 유서깊은 운림산방은 소치(小痴) - 미산(米山) - 남농(南農) - 임전(林田)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운림산방, 쌍계사, 상록수림이 한데 어우러진 이곳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운림산방에서 약 150m를 오르면 1995년 8월 15일에 세워진 진도아리랑비가 아담하게 서있다.
운림산방 앞에 있는 연못은 한면이 35m 가량되며, 그 중심에는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이 있고 여기에는 소치가 심었다는 백일홍 한 그루가 있다.

 

왼쪽에는 쌍계사가 있고 오른쪽에 운림산방이 있다. 

 

진도 운림산방은 조선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1808~1893)선생이 말년에 그림을 그렸던 화실로 첨찰산 주위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는 산골에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루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82년 소치의 손자인 남농 허건이 복원하여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선생의 본관은 양천, 자는 마힐, 호는 소치이며 초명은 허유이다. 20대에 해남 대둔사(현 대흥사)의 초의선사에게 학문을 익히고 추사 김정희 문하에서 서화를 배워 일세를 풍미 하는 남종화의 대가가 되었으며 시, 서, 화에 뛰어난 삼절이라는 칭송을 받은 그의 작품은 강한 느낌을 주는 갈필(마른 붓질) 산수가 주를 이루지만 노송, 노매, 모란, 괴석 등 문인화 또한 일품이다.

 

선생은 헌종의 총애를 받아 임금의 벼루에 먹을 갈아 왕을 상징하는 화중지왕이라는 모란을 그려 바쳣고 왕실 소장의 고서화를 평할 정도로 당대 최고의 화가로 추앙받았다. 대표작으로 59세(1866)에 운림산방을 그린 선면 산수도와 스승 김정희의 초상, 묵모란, 파초 등이 있으며 꿈처럼 지나간 세월을 기록한 몽연록이 수록된 소치실록이라는 자서전을 남겼다.

보배섬 진도에 있는 운림산방은 소치 허련의 화맥이 200여년 동안 5대에 걸쳐 9인의 화가를 배출하였고 선생의 화혼은 후손들을 통하여 지금도 찬란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 지구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살아 있는 미술관이다.

 

운림산방 연못

 

소치 허련이 살았던 집터

 

소치 기념관에는 소치 허련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볼 수 있다. 

 

운림산방 뒤에는 첨찰산이 있다. 

 

 

한국 남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말년에 여생을 보내며 화실로 보냈던 운림산방은 진도에서 꼭 가볼만한 곳이다. 

초의선사와 김정호로 부터 글과 그림을 배워 남화의 대가가 됐다. 

 

 

주소 :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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