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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남 보성군 대원사 티벳박물관 (드론 영상)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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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대원사 입구 바로 왼쪽에 티벳박물관이 있다.

1987년 5월 인도를 여행 하던중 북인도 라다크에서 한달간 침묵안거중인 성하를 친견하고 티벳불교와 인연을 맺은 스님이 계시다. 그리고 2003년 티벳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한다.

박물관 내부에는 1987년부터 티벳, 네팔, 인도, 부탄, 몽골 등에서 수집한 티벳불교 관련유물 600여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달라이라마와의 인연의 씨앗으로 티벳불교의 관심과 티벳박물관의 건립은 시작되었다.

티벳불교 문화는 인류가 이룩한 가장 영적인 문명중 하나이다. 또한 티벳박물관은 이런 티벳의 정신문화와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한국 불교와 영적 교류를 활발히 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티베트 민족의 창시자이자 수호자 "관세음보살"

티베트인에게 관세음보살은 더할 나위없이 특별한 존재입니다. 관세음보살은 티베트 민족의 창조자이며 티베트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왕들과 성인들은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여겨집니다.

티베트를 처음으로 통일시켜 고대황조를 열었던 송짼감뽀왕은 후대에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현재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로서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14대 딜라이라마 땐진 갸쵸(1935~), 17대 갤왕 까르마빠 (1985~ ) 또한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을 티베트어로 "짼래식(Chenezig)"이라고 합니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보살로서 티베트인들은 짼래식이 자비로서 보살펴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짼래식은 부처의 자비를 구현한 보살로서 인간의 구원을 바라는 목소리를 확인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을 구제하는 초원적인 힘 그 자체를 가리킵니다. 짼래식이 천 개의 팔과 눈을 가진 특이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도 중생 구제의 강력한 힘을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보성 대원사 티벳박물관 전경이다. 

 

대원사 티벳박물관 앞에는 수미광명탑이 있다.

티멧 불교문화는 인류가 이룩한 가장 영적인 문명의 하나입니다.

대원사에서는 티벳의 정신문화와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한국불교와 영적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티벳박물관을 개관하였습니다.티벳박물관 개관식에 달라이라마께서는 축하메세지를 보내주셨고 티벳 신탁승 툽덴 린포체는 가섭불 사리를 보내 주셨습니다. 

대원사에서는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15m 높이의 티멧식 불탑 수미광명탑 건립을 발원하고 108회원을 모아 지난 2002년 3월 기공식을 갖고 2003년 5월 공든 탑을 완성했습니다

불탑 내부에는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주기 위해 약초와 약함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 삼존불을 모셨습니다.삼존불은 네팔에 사는 석가족의 장인들이 직접 조성했습니다. 또한 불탑내부에는 티벳 왕궁화가인 학쌈과 체림 부부가 1년간 공들여 그림 약사여래, 석가여래, 아미타여래, 미륵존여래의 사방불국토와 천장에는 칼라챠크라 만다라로 장엄되어 있습니다.

만다라법당, 수미광명탑을 참배할 때에는 자비심을 키우는 "옴, 마니, 반메훔"을 염하며 탑을 세바퀴 돌고 법당에 들어갑니다.

수미광명탑을 참배하는 모든 이웃들이 이기심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지혜롭고 자비로워 지기를 기원합니다. 

대원사 티벳박물관장 : 석현장

 

 

 

티벳박물관에는 대원사가 아주 가난하던 시절(1974), 주지스님이 고물상에서 진 빚 2만원을 오랫동안 갚지 못하자 고물상 주인이 강압적으로 법당의 종을 여러 조각으로 깨어서 빚대신 가지고 가버렸다. 얼마의 세월이 흐른 후 깨어진 종이라도 다시 찾아오게 될 기회가 있어서 기본적 용접을 한 다음 송광사에서 보관해 오던 중, 지난 1997년 다시 대원사로 돌아오게된 아픔이 있는 종이다. 

범종 제작시기 : 조선 중기 1705년

무게 : 약 120kg

 

대원사 부도암 범봉이다.

조계산 선암사 성보박물관에 있는 이 동종은 원래 보성 대원사 부도암 동종으로 순치 14년(1657) 당시 범종 제작의 최고장인 김용암이 주성한 종이다. 종 고리는 두 마리 용이 각기 한 발을 들어 여의주를 받쳐들고 있고 범종의 상반에는 연화문과 범자문을 둘러 생동감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하단에는 연화 당초문과 9개의 유두를 감싼 유곽, 범천상과 보살상, 왕실의 안녕을 비는 발원 위패가 양각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종신의 비례가 적당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문양도 섬세하고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다. 담양 용흥사종과 함께 김용암 동종의 두드러진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17세기의 수작이다.

 

티벳고원의 보배, 야크와 산양

야크와 산양은 티벳사람들의 의식주를 해결해 주는 보배로운 동물들이다. 히말라야의 트럭으로 불리는 야크들은 많은 짐을 싣고 가파른 벼랑길도 가볍게 지나간다. 유목민족인 티벳사람들은 보리가루와 육식이 주식이다. 야크 가축으로 옷을 해 입고 야크 기름으로 버터램프에 불을 밝힌다. 야크 똥으로는 연료로 쓰고 야크 뼈로 갖가지 공예품을 만들어낸다.

티벳사람들이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히말라야에 야크와 산양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하련여사께서 대원사 티벳박물관에 소장유물들을 기부하게 된 이야기

대원사에는 티벳박물관을 모태로 하여 김지장 성보박물관과 어린 왕자 선문학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련여사는 부산에서 송광사와 티벳박물관 테마여행에 신청했다가 급한 일이 생겨 취소하였다. 그런데 그날밤 꿈에 노무현 대통령이 나타나 말하였다. "대원사 티벳박물관 좋은 곳인데 왜 안 가려고 하느냐" 고인이 되신 대통령이 꿈에 나타나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손에 쥐어주며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취소한 여행계획을 다시 취소하고 관광버스로 티벳박물관을 방문하였다. 

그때 박물관장 현장스님은 부재중이었다. 티벳은 나라를 잃었지만 그곳의 유물을 모아서 만든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평생 수집한 유물들을 이곳에 기부하기로 결심하였다. 전화를 받고 부산댁을 방문하였다. 

약국을 하는 약사로 오랜세월 근무하고 부산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예술활동에도 열심이었다. 여사께서는 네팔에서 구입한 나무로 된 오래된 골동품 탈 120점을 1차로 기부해 주었다.  2차로 중국 고대 꽃창살 조각이 섬세한 문짝 240여점을 기부해 주셨다. 중국이 댐건설로 수몰지역이 크게 생겨났다. 고가와 고관청을 철거하면서 수집된 문짝들이 하련여사를 통해 구입되어 대원사 티벳박물관에 기부된 것이다. 

티벳박물관 2층에는 하련여사 기증유물 중국 고대 꽃창살 작품을 일부 전시하였다. 기획 전시실에는 히말라야 네팔의 전통탈 특별전을 준비하였다. 하련여사께서는 마지막으로 신라불상 1점과 고려정병 2점을 부채살이 상아로 된 정교한 부채를 김지장 성보박물관에 기부해 주었다. 어렵게 구입히서 수중하게 간직하다 아낌없이 기부해 준 하련여사님께 감사드린다. 

 

 

원귀단 : 사고나 질병 또는 객사하여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제단이다. 

고통과 원한을 풀고 좋은 곳에 다시 환생할 수 있도록 "나무아미타불"을 10번 염불해 주십시오

 

바르도의 불보살

내 몸안에 계시는 불보살을 그린 탕카를 문무백존도라호 한다. 내 몸에 계시는 불보살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탕가이다. 내가 내 몸을 떠나 바르도의 세계, 중음에 들어가면 자비로운 불보살의 모습을 한 42분 평화의 신과 무서운 명왕의모습을 한 58분의 분노의 신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바르도의 문무백존으로 불리는 이 신들은 내가 살아오면서 지은 업이 중음에 들어가면 형상을 갖춰 내 앞에 나타난다고 한다.

살아오면서 지은 선업의 씨앗은 가슴 챠크라에 저장되어 평화의 신으로 나타나고 악업의 씨앗은 두뇌 챠크라에 저장되어 분노의 신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것을 바르도의 문무백존이라고 부른다.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우리 눈앞에 나타나 모습은 내 마음이 지어낸 환영임을 정념으로 바로 보라는 것이다. 

옴 아 품 벤자 구루 뻬마 싣디 훔

 

 

하련여사가 기증한 중국의 꽃창살 문양이다.

 

 

티벳장례문화 천장, 떠나는 자들의 자비

새를 통해 영혼을 하늘로 보낸다는 천장, "영혼이 떠난 시신을 썩는 고기덩어리에 불과 하다는 티벳ㅇ니들의 죽음에 대한 가치관이 담긴 장례문화이다. 

티벳인에게 죽은 후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론은 오랫동안 가져온 신앙이어서 떠나는 자도 보내는 자도 아무런 갈등없이 새들이 먹기 좋도록 살과 뼈를 곱게 빻아 내오 놓는다. 

종교와 신앙이 모든 삶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티벳인들은 삶과 죽음이 하나의 길에서 맞이하는 순례여정이어서 죽음을 크게 두려워 하지 않으며 새에게 몸을 내어주는 천장의식은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문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천장의 장소에는 슬픔보다는 삶과 죽음에 순응하는 초월적인 기운이 흐른다. 

 

천장 : 하늘에 지내는 장례

불교가 삶에 배어있는 티베트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별의 슬픔 또한 극락왕생의 희망으로 대신한다. 티베트 사람들의 장례의식은 새들에게 죽은 시신을 공양하는 조장이 널리 행해지는데 이를 새들에 의해 죽은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다고 하여 "천장"이라고 한다. 이처럼 독특한 장례풍습은 산에 나무가 귀하여 화장을 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배고픈 중생을 위해 도움을 주고 간다는 자비의 정신이 바탕에 깔려있다.

천장은 우선 의식으리 집행하는 승려가 죽은 이의 영혼을 몸밖으오 불러내어 극락정토로 보내기 위한 주문을 외우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은 해부되어 새들에게 던져지고 마지막으로 남을 뼈들은 다시 새들이 먹기 좋도록 잘게 빻아서 뿌려주는데, 장례 후 시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을수록 행복한 내세를 맞이한다는 믿음이 있다.

시신이 새들에 의해 뜯기고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천장은 영혼이 떠난 육체는 자연의 일부일뿐, 육신의 헛되고 덧없음을 개달아 육신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한다.

 

죽음의 신 야마(티벳염라대왕)

여동생인 야미와 함께 시체와 황소를 밟고 있다. 야마는 두뿔달린 물소형상을 하고 있으며 두뿔은 아공과 법공의 깨달음을 의미한다.

밟혀 있는 황소는 인간의 무지를 뜻하고 시체는 인간의 아집을 뜻한다. 이는 무지와 아집으로 수많은 죄를 짓고 사는 인간들의 죄값에 대한 경고를 강하게 보여준다. 

발기된 성기는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영적인 깨달음을 표현한 것이다.

 

예수재.

불설수생경에 의하면 사람은 태어날때 12간지 즉 띠를 통하여 그 동물과 인연을 맺는다고 한다. 현생에 태어날때 전생의 업보로 인해 12간지 동물로 태어날 운명이었으나 요즘 식으로 말하면 명부에서 돈을 빌려 로비한 대가로 현재의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저승에서 빌린 돈을 수생전이라고 하는데 이 저승돈을 갚고 죄업을 소멸시키는 불교의식이 생전장례식으로 불리는 ?예수재"이다.

 

인도에서 시체를 갖다 버리는 숲을 "시다림"이라고 한다. 

이 시다림을 다스리는 대왕 ":찌타파티"가 해골로 이루어진 궁전에서 왕비와 함께 해골춤을 추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해골춤은 삶의 허망함을 표현하며 초기불교의 수행자들은 자신의 죽음을 주제로 화장터나 시다림에서 수행하였다.

한국어 "시달린다"라는 말은 인도어의 "시다림"에서 유래되었다.

 

 

육도윤회도이다.

태벳사원 입구에는 육도윤회도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한 장의 그림이 생명의 세계와 해탈의 세계를 재미나게 설명해 주는 시청각 교재역할을 하고 있다. 네 개의 원에 불교 가르침과 여러 가지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있다. 중심원에는 수탉,뱀, 돼지 등 세마리 짐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수탉은 욕심과 아집을 나타낸다. 

뱀은 성질내고 용서하지 못하는 독한 마음이다. 돼지는 현세의 삶과 육신의 삶밖에 모르는 어리석음을 나타낸다.

두번째 원은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영적인 성숙을 이르는 차원이다. 원의 반대쪽은 세마리 짐승의 노예가 되어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세변재 큰 원은 육도에 윤회하는 세상이다. 천상, 인간, 수라, 아귀, 축생, 지옥등 여섯 갈레 세계를 업에 따라 돌고 도는 것이다.

네번째 원에는 12개의 그림이 있다. 12인연을 깨우치고 지혜롭게 살라는 뜻이다. 이같은 생명의 수레바퀴는 염라대왕의 두 손과 아가리에 잡혀 메어 있다. 죽음의 왕은 세 개의 눈과 다섯개의 해골로 된 보관을 쓰고 있다. 세개의 눈은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보고 다섯개의 해골은 윤회의 원인인 다섯 가지 번뇌를 해탈의 다섯 가지 지혜로 바꾼다는 뜻이다. 

그림 상당에는 석가여래가 염불하여 아미타불의 정토에 태어나야 한다고 일러주고 있다. 왼편 그림은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이다.

 

 

108개의 기도바퀴(마니보륜)

기도바퀴 안에는 전언만다라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기도바퀴를 돌리며 불탑을 한바퀴 돌면 만트라 108만번을 특송하는 것과 같은 기도공덕을 쌓게 됩니다.

이 기도 공덕은 나와 애 이웃들의 지혜를 샘솟게 하고 귀한 소망을 성취게 하는 좋은 기운을 생겨나게 합니다.

 

 

 

티벳박물관을 탐방하면서 인상 깊은 것은 죽으면서까지 자신의 육체를 독수리의 먹이로 주는 자비이다

천장장례풍습은 한국인들에게는 특별한 문화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티벳, 네팔을 여행 계획을 세워야 겠다.

 

더 많은 동영상을 원하시면 유튜브 검색 "리차드박"
https://www.youtube.com/channel/UCIri0qOtRDddIxmp9Nx8xLA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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