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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남 고흥군 가볼만한 곳 : 조종현, 조정래, 김초례 가족문학관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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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30일 전남 고흥에 조종현, 조정래, 김초헤 가족문학관이 문을 열었다.

문인 3인 가족문학관 건립은 국내 처음이다.

한국의 문학 거장인 조정래 작가와 그의 선친인 시조시인 조종현(1906~1989), 조정래의 아내인 시인 김초례의 문학사를 집대성한 가족문학관이다.

 

 

 

 

 

고흥에서 태어난 철운 조종현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조선일보에 동요 "엄마숨박곡질"을 발표하면서 등단해 여러 동요와 시조 작품을 발표하며 아동문학가이자 시조시인으로 활동했다.

선암사에서 출가한 그는 1930년 만해 한용운과 함께 독립운동 비밀결사인 "만당"을 결성하고 불교계의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스물여덟 살에 결혼해 대처승이 됐고 해방 뒤에는 환속해 국어교사로 일했으며 1960년 시조문학을 창간하고 시조 부흥 운동을 주도했다.

 

 

조종현 선생의 8남매 4남4녀 중 차남인 조정래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명이며 1970년 "현대문학"에 등단한 뒤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을 비롯해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연습, 사람의 탈, 허수아비춤, 정글만리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냈다. 대하소설로 총 판매부수가 1천500만 부를 기록하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의 소설은 영어, 프랑스. 독일, 일본어 등으로 번역돼  해외에서도 출간됐다. 치열한 역사인식을 담은 소설들로 한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조정래의 아내인 김초례 시인은 196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연작 시 "사랑굿" 시리즈를 담은 시집 3권을 비롯해 섬, 어머니, 세상살이, 사람이 그리워서.. 등 11권의 시집을 냈다. 한국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받았다.

 

 

문학관은 456.67㎡(138평) 규모로 지상 1층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됐다. 세 문인의 저작 전집을 비롯해 서예 작품, 육필 원고, 편지, 평론 글, 언론 인터뷰 기사와 문인들이 직접 사용한 필기구, 안경, 찻잔 등 생활용품까지 총 1천274점이 진열됐다. 고흥군은 건립비로 45억 원을 들였다.

 

 

 

조정래작가와 손자의사진이다.

양쪽에는 독자들의 필사본이 쌓여있다.

 

 

부친 조종현, 조정대, 아내 김초례 시인을 포함해서 육필원고 편지 등 1274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전남 보성군에 조정래태백산맥문학관, 전북 김제시에 조정래 아리랑문학관, 고흥에 가족문학관 이렇게 3개의 문을 연것이다.

 

"태백산맥"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인 조정래의 10권짜리 대하소설이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야기된 세계적인 냉전체제 속에서 한반도가 그 파도에 쉽슬리며 일어난 비극적 충돌을 다루고 있다.

그 비인간적인 이념의 충돌은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까지 계속된다. [태백산백]은 1948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남서부의 작은 마을 벌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때는 좌파나 우파로 파벌리 갈리던 평범한 민간인들은 견디기 어려운 격동의 시기였다. 그 긴장은 종종 폭력을 동반했다. 힘의 균형이 깨질 때마다 고통받는 것은 마을 사람들이었다. 300명에 달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몇몇 주인공들 - 좌익분자를 색출해내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난폭한 감찰관 염상구, 공산당 위원장인 염상진, 중도를 지키는 반 공상주의자 김범우, 소작농들에게 땅을 분배해주기로 마음 먹는 지주 김사용,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를 대표하는 무당 소화 등 . 의 발자취를 좇는다. 의심과 공포 속에서 펼쳐지는 개개인의 드라마를 작가는 교묘하게 놓치지 않는다. 

어떤 일본 평론가에거 "한국 민족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백과사전인 동시에 강대국들이 저지른 횡포가 어떠했는가를 반추하게 하는 세계사적 의미까지 포괄하는 소설이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하며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 꼽히는 [태백산맥은 70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조정래는 종종 독자들로부터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허구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 나는 웃으며 대답한다. 그 둘 사이의 경계를 찾아보기 어려운 소설이 진짜 좋은 소설이라고."

 

 

 

 

문학이란 길 없는 길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쓰고 또 쓰면 열릴 길,..

 

 

 

 

1001 파트..

영국 카셀출판사가 발간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은 서기 850년 경에 씌여진 "아라비안 나이트(천일야화)"에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1200여년 동안 발표된 전 세계의 소설을 대상으로 평론가, 학자, 작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국제적인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여 1001편을 가려 뽑은 책으로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태백산백]과 [토지]가 선정되었다.

 

 

 

 

김초례 시인의 시집들이 전시되어 있다.

 

 

 

 

독자들로부터 받은 팬레터들이다.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바로 밑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한국 문학의 거장과 가족을 본다. 

 

더 많은 동영상을 원하시면 유튜브 검색 "리차드박"
https://www.youtube.com/channel/UCIri0qOtRDddIxmp9Nx8xLA

 

주소 : 전라남도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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