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가볼만한 곳 : 교촌리 문화마을

장흥군 장흥읍내에 문화마을이 있다.

마을 입구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있고 마을 안쪽 왼쪽에는 장흥 향교와 천도교 장흥교당이 있다.

마을의 북쪽을 완만하게 두루고 있는 거마봉은 장흥읍성의 유적과 연결되어 충렬, 남외와 함께 교촌을 감싸고 있으며 앞으로는 석대들의 넓은 농경지가 펼쳐지고 예양강의 서정까지 시야에 둘 수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장흥문예회관에서부터 남외, 교촌, 충렬마을로 이어지는 형국은 행정구역으로는 구분되지만 경계 구역이 없이 한 마을같은 공동체의식을 공유하고 잇는 지역이라고 한다.

 

역사계승 교촌리 큰 골목은 교촌리와 남외리를 경계하는 길목으로 장흥 천도교당을 지나고 새시암을 둘러보며 당산나무와 홍살문을 거쳐 장흥 향교에 이르는 큰 길이다. 

유서 깊은 문화 유적들을 안고 있어서 마을의 역사성과 주민들의 자긍심이 내재 되어 있는 고풍스러운 골목으로 회자되고 있다.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쉼터를 조성하고 안길을 정비하여 보다 살기 좋은 삶터로 가꾸며 미래를 희망으로 그리는 공동체의 주민들이 오가는 "더불어 사는 길"이다.

 

마을 중간쯤에 하마비가 있다.

하마비는 조선시대 종묘 및 궐문 앞에 세워놓은 석비인데 말을 타고 이 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표식이었다. 이 하마비는 남외3리가 장흥부 동헌과 향교의 입로여서 1930년 마을의 유지가 맥반석을 다듬어 세웠다고 전해지는 마을의 문화유산이다.

 

장흥읍 서부에 있는 교촌마을은 향교의 주봉인 원수봉 아래에 위치한다. 백ㅈ시대 고마미지현의 치소가 위치하던 곳의 남쪽 방향이며 조선조 장흥성의 남문 밖에 있다 하여 "남문밖", "남밖에"라고 불리어 왔으나 1398년에 장흥향교가 건립되자 경주 이씨가 1400년경 이 마을에 입주하고 이후 김해 김씨, 밀양 박씨가 이주하여 오면서 성촌되자 우리말로 향교말, 생곁말이라 불려 교촌리로 표기하였고 부내면에 속한다고 하였다.

 

 

유서 깊은 문화유적을 보유하여 역사와 문화의 자긍심이 투철한 교촌리는 장흥읍의 선도적 마을이었다. 도시중심, 근대화의 시류에 밀려 생계의 기반은 취약해지고 주민은 줄어 들고 고령화의 추세로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여 희망적인 삶의 터전 가꾸기에 진력하는 마을을 지향하고 있다.

2016년 "색깔있는 마을", 2017년 "창조적 마을" 로 지정되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다.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고 상생하는 심성을 앞세워 이 마을을 더없이 살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큰길 마을 중앙에는 마을 회관이 있다.

 

교촌리는 장흥읍내의 상업권인 토요시장과 시내 중심지역과의 거리가 도보로 10~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2950~1980년대의 장흥 인구 융성기에는 많은 주민들이 상업활동에 참여하여 "남밖에" 주민들은 생활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이는 역사적으로 조선조 장흥부의 관아에 소속된 관리들이 많이 거주하였던 유래로 주민들의 생각과 철학이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장흥향교, 장흥 천도교당 등의 문화재를 보유한 지역이며 마을 주변에 장흥문예회관, 장흥테니스장, 국궁장인 흥덕정, 장흥골설운동장, 실내체육관이 소재하고 서정이 빼어난 남산공원, 장흥읍성과 연계된 산책로인 천지인 둘레길과 이어지고 있어서 역사문화 체육의 자원과 시설이 가장 많은 마을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마을 인근 지역이 갑오동학농민혁명의 최대 격전지인 "석대들 전투" 의 유적지로 판명되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 제498호로 지정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사적지 지정은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확인하는 한편 주민들의 주거와 개발에 제한을 받는 현실로 인하여 한때는 여러 모양의 진통을 겪기도 하였다.

 

 

동네 마을회관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자기네 정미소라고 일러주면서 사진찍어주라고 했다. ㅎㅎ

이 정미소는 마을 초입부에 있는데 새로 기계가 도입된 깨끗한 정미소 같았다.

 

마을 입구에서 가운데로 가로 지르는 길이 있는데 입구 오른쪽 큰 건물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다.

 

마을 안쪽 왼쪽끝에 장흥 향교가 있다.

 

마을 왼쪽끝 가운데 부근에 장흥 천도교당이 있다.

 

교촌리 큰길목 입구에 오른쪽에 하마비가 있다.

 

마을 입구 왼쪽에는 실내체육광과 축구장이 있다.

 

교촌리 마을 앞 석대들이다.

이곳에서 동학농민혁명군과 관군, 일본군과의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마을끝 넘어가는 고갯길에는 장흥 문예회관이 있다.

 

교촌리에는 역사, 문화, 체육시설이 함께 있는 자긍심 있는 역사문화마을이다.

교촌리 오른쪽에 장흥읍 오일사장(토요시장)이 있어 공연도 보고 음식도 먹고 즐길 수 있다.

강진만에서 이어지는 탐진강이 장흥읍내를 가로지른다. 한여름에 이 탐진강에서 물축제가 열린다.

 

 

주소 : 전남 장흥군 장흥읍 읍성로 46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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