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전남 보성군 가볼만한 곳 : 열화정 (드론 영상)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3. 7. 11.
728x90
반응형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 제162호인 이 정자는 조선 헌종 11년(1845)에 이진만이 후진양성을 위해 세웠다고 전한다. 

열화란 "기쁘게 이야기한다"는 뜻인데 중국 시인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나오는 "친턱과 정이 오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하다" 라는 글을 따서 "열화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하며 일가친척들 간의 우애와 화목을 강조하는 말이다. 이곳에서 이진만의 손자 이방희는 당대의 석학 이건창 등과 학문을 논하였다고 전하며, 한말의 의병으로 유명한 이관희, 이양래, 이웅래 등을 배출한 곳이다. 정자 맞은편의 산에 만휴정을 지어 전원의 정취를 즐겼다 하나 지금은 흔적만이 남아 있다.

 

정자의 형식은 앞면 4칸, 옆면 2칸으로 "ㄱ"자형의 누마루집이다. 집의 구성은 가로칸 가운데 2칸에 방이 아래, 위로 있고, 세로칸은 누마루가 있다. 방의 앞. 뒤에도 누마루가 있으며 아랫방 뒤는 골방이고 방아랫쪽에는 불을 지피기 위한 공간이 있다.마을 앞에는 아담한 문과 연못이 정원에는 나무들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있는 전통적인 조경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다.

 

득량 바다와 오봉산의 조망을 위해 연못주변에 담을 쌓지 않고 누마루의 기둥을 높게 올렸다고 한다.

지역선비들의 집합소이자 의병열사를 배출한 곳이다.

 

열화정은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집 외에 남성 위주의 휴식공간으로 특별히 지은 건물이다. 정자는 빼어난 산수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휴식공간, 선비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시를 짓는다거나 친구들과 교류하는 공간, 학문을 수양하거나 학문을 가르치던 강학의 공간이다.

 

자연을 그래도 연못을 만들어 운치를 더했다.

 

불때는 아궁이가 있다. 한국의 구들장은 과학적으로 만들어서 열을 오래동안 머물게 했다.

 

 

보성 열화정은 씨족끼리의 종회나 마을사람들의 동회, 각종 계의 모임을 갖는 공간으로서의 구실을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였다. 그리고 학문을 수양하고 학문을 가르치던 기능을 하였다.

 

열화정의 대문 일각문에 걸린 현판에는 "일섭문"이라고 쓰여 있다. 

일섭이란 도연명의 귀거래사의

園日涉以成趣(원일섭이성취)하니 門雖設而常關(문수설이상관)이라 

정원은 날마다 거닐어 취미가 되었으니 대문은 비록 세워져 있으나 항상 닫혀 있다.

에서 따온 말이다.

 

열화정에서 이진만의 손자인 이방희가 이진창과 학문을 논하기도 하는 등 많은 선비들이 학문을 배우고 닦았으며 대한제국 말기에 꿋꿋한 기상과 절개로 일본제국주의의 항거해 싸웠던 이관희, 이양래, 이웅래, 등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소박한 구조의 건물로 주변의 정원 시설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었다.

 

더 많은 동영상을 원하시면

https://www.youtube.com/channel/UCIri0qOtRDddIxmp9Nx8xLA

 

주소 : 전남 보성군 득량면 강골길 32-17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