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를 다스리는 바다의 여신과 그의 딸 8자매를 함께 모신 제당이다.
전설에 따르면 바다의 여신은 우리나라의 각 도에 한 명씩 딸을 시집보내고 막내딸만을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깊이를 재어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이 이에 감사드리고 보호를 기원하기 위하여 여해신과 그의 딸 8자매를 모시는 제당을 건립하였다다.
매년 정월 초사흗날 주·과·포를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 풍어와 어부들의 무사고를 빈다. 이때 제주는 그해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맞추어서 궂은일이 없는 사람으로 선출하며, 제주는 목욕재계(沐浴齋戒)한 뒤, 정성껏 제를 모신다.
조선 순조 4년(1804)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은 수백 년을 이어온 제당으로 1칸 규모의 기와집이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격포 마을에서는 3가지 색깔의 과실과 술·과일·포 등의 간단한 제물을 차려놓고 풍어(豊漁)와 무사고를 비는 제사를 정성껏 올린다.
부안 수성당은 전라북도 부안군에 건축물이다. 1974년 9월 27일 전라북도의 유형문화재로 제58호로 지정되었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죽막마을에 있는 신당(神堂)으로 칠산바다(변산반도 앞의 서해바다)를 수호한다는 '개양할미'를 모시는 해신당이다.
내륙지방에 모시는 당산신은 주로 남성인데 비해 해안지방에 모셔진 신은 여성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당은 건평 4평의 단칸 기와집으로 해신(海神)을 모신 신당이다.
최초의 건립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804년(숭정 기원 후 사갑자)라는 상량문의 내용으로 보아 적어도 이 때부터는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옛 원형은 없어지고, 지금의 당집은 1972년에 신축한 것이다.
당내에는 무신도가 있었다고 전하나, 현재는 불타 없어졌다.
수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죽막동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나무와 관련성이 많은 지역이다. 죽막동은 반월리의 서북쪽 수성당 옆 해변 마을로, 과거에는 대막골이라 불렸다. 마을 뒤에 대밭이 있어 죽전(竹箭:시누대 화실)을 저장한 막사(幕舍)의 마을이란 뜻으로 대막골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수성당의 또 다른 명칭으로 대마골이 있다. 이는 수성당 옆 여울굴에서 철마가 나왔다는 이 마을의 전설에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계양할미는 키가 크고 뛰어난 영험성이 있다. 특히 키가 커서 나막신을 신고 칠산바다를 걸어다니며 물결이 센 곳을 잠재우고 항해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오늘날 수성당 안에는 무신도가 세 장 걸려 있다. 할머니 무신도를 중심으로 하여 입구 좌우측에 칼을 차고 무서운 자세를 하고 있는 관운장이 있다.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당집 안에는 장군이 그려진 무신도도 있었다고 한다.
항해자들과 관련된 수성당이 어느 시기부터 민속신앙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근래까지도 이 지역을 오고가던 어선, 특히 조기어업을 목적으로 칠산 어장을 찾는 어선들이 수성당 앞을 지날 때면 갑판에 조촐하게 음식을 차려 놓고 고사를 지냈다는 사례를 보면 삼국시대의 이러한 흔적이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민속신앙으로서의 수성당과 관련된 제의는 해마다 정월 14일 밤에 지냈다. 죽막동 주민들은 이날 지내는 제의를 당산제라 한다.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제의는 반드시 이날 밤에 지냈다고 한다. 과거에는 무당이 참여하여 제의를 주관했으며, 마을회의를 통해 선정된 제관이 제물을 준비했다. 수성당 제의에 사용되는 제물에는 떡, 백설기, 돼지머리, 과일, 술 등이다. 술은 직접 마을에서 준비해 놓은 것을 썼다고 한다. 제의 비용은 마을에서 모아 놓은 기금을 사용하였으나 지신밟기 등을 통해 걷어들인 마을자금으로도 제의 비용으로 섰다. 제의는 매우 엄격하게 치러졌다. 물론 제의 전과 후에는 마을사람들이 모여 떠들썩하게 풍물을 치며 놀기도 하지만 제의를 지내는 동안은 정숙했다. 제의를 지낼 때는 수성당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축도 하고 소지도 올렸다. 제의가 끝나면 당집 주변에 약간의 음식을 뿌리기도 하였다.
수성당 바로 오른쪽은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고 있다.
수성당을 보고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대나무길이 나온다
그리고 경치좋은 곳을 볼 수 있다.
방문했던날은 수성당 안에 들어갈수 없도록 문이 잠겨 있었다.
예전에는 안에 들어가서 봤다고 한다.
관리자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꼭 보고 싶으면 관리인에게 연락하라는 팻말이 보인다.
수성당 왼쪽에는 후박나무 군락을 볼 수 있고
수성당 오른쪽에는 적벽강이 있어 함께 볼 수 있다.
주소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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