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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북 고창군 가볼만한 곳 : 백관수고택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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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에 있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근촌 백관수의 생가이며
전라북도 기념물 제90호이다.

근촌 백관수 선생은 고종26년(1889) 1월28일 성내면 덕산리에서 태어나 여섯살때 부터 거유인 간재 전우의 문하에서 한문을 익히고, 열여섯 되던 해에 러일 전쟁이 일어나 망국의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었다. 1917년 봄 비록 만학의 길이기는 하였으나 일본으로 건너가 명치대학 법과에 입학한 후 그곳에서 독립운동 대책위원으로 뽑혀 역사적인"2.8선언"으로 일본경찰에 연행되어 1년동안의 옥고를 치루었으며, 이 선언은 바로 3.1운동을 촉진 시킴으로 독립운동의 선구자였던 것이다. 1920년 3월 출옥한 그는 귀국해서 기독교 청년회와 관련하는 한편, 언론계에 투신하여 이상재와 더불어 조선일보의 이사와 영업,편집 등을 맡아 4년간 근무하였다. 그가 주동한 2.8선언의 전모를 알고 있는 이승만은 독립운동을 함께 할 것을 간청하였으나 거절하고 귀국하였던 것이다.

1937년 5월 동아일보사 제7대 사장에 취임하였으며 1947년 대주대표자대회를 거쳐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의원에 향리인 고창에서 당선되어 초대 법사위원장을 지내다 6·25로 자택에서 공산당에 납북되었다. 당시 나이 62세였으며 그의생사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안채와 사랑채, 곳간채로 이루어진 중농규모의 남부지방 민가이다. 대숲이 감싸는 완만한 경사지에 석축을 쌓고 안채를 남향하여 배치하였으며, 마당을 사이에 두고 앞에는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 서쪽에 3칸의 곳간채가 지붕을 맞대어 나란히 위치함에 따라 집의 전체적인 배치는 두이(二)자형을 이룬다. 대문은 본래 사랑채 동단에 있으나 마당 서쪽에 새롭게 문을 만들면서 이 문이 주 대문같이 보인다.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일자집이다. 본래는 초가였으나 새마을사업 당시 시멘트 기와로 지붕을 개수하였다. 부엌 옆으로 2칸의 방이 있고 이어서 건넌방과 그 앞에 마루방이 있는 구조이다.
남부지방의 민가들은 일반적으로 부엌, 방, 대청, 건넌방 순으로 실이 구성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집은 방 수를 늘리며 겹집과 같이 건넌방 전면에 마루방을 만들었다.
방 앞에는 툇마루가 있고 마루방과 건넌방 주위에도 쪽마루를 시설하여 각 실들을 연결하고 있다. 마루방은 사방에 문을 내어 각 공간과 직접 통하도록 하였다.
부엌은 근래에 입식부엌으로 개조되었다. 이때 부엌 한쪽에 욕실을 만들었고, 집 뒤 처마 밑에는 보일러실을 냈다. 부엌과 안방 사이 벽에는 현재 두짝 미서기문이 있으나 본래는 그 문 뒤쪽에 작은 문이 있었다.
사랑채는 안채보다 낮게 외벌대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안채와 같이 일자집이다. 간살의 구성을 보면 동쪽에서부터 대문간과 사랑대청이 앞뒤로 배치되고 그 옆에는 2칸의 방이 있는데 앞뒤로 모두 툇마루를 시설하였다. 이어서 부엌과 방이 겹집과 같이 두 줄로 배치된다.
이와 같은 평면의 겹집화 현상은 조선 후기에 자영농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서 공간의 확대에 따른 일반적 경향이다. 채가 분화되는 것보다 경제적이며 보다 쉽게 넓은 공간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대청은 툇마루보다 바닥을 10㎝ 정도 높게 하여 공간을 구획하였다. 높이 차가 미약하여 누마루의 공간감을 느낄 수 없지만 낮은 담 너머로 당산나무 등이 보인다. 5량구조로서 본래 초가였으나 안채와 같이 시멘트기와로 개수되어 지금은 우진각 지붕을 하고 있다. 곳간채는 3칸×2칸의 규모이다.
처마 끝은 사랑채와 맞닿아 있지만 평면은 한 칸 정도 떨어져 있어 이곳에 사랑마당으로 통하는 쪽문을 냈다. 3칸 중 한 칸은 전면을 터서 헛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두 칸은 마루를 깔고 곡식과 항아리 등을 보관하였다. 남부지방의 소박한 민가의 모습이다.
 

본것중에서 좋은것만 전해야 되는데...

 

독립운동의 선구자로 인정하면서 생가는 초가지붕인데 언제 새로했는지 볏짚이 썩어 흘러내리고 있다.

전체적인 지붕이 낡고 썩었다. 담벼락에도 허물어졌는지 비닐로 임시방편으로 해 놨다.

안타까운 일이다.

 

도에서 관리하고 있는듯한데 관리인은 누구인지...ㅉㅉㅉ

 

백관수 고택을 보고 왼쪽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덕산사가 있다.

이곳은 항일 독립투사 갑운 백인수선생과 근촌 백관수션생의 독립정신과 구국 혼을 추모하고자 수원백씨 문중에서 1949년에 사우를 건립하였으나 6.25전쟁으로 설향을 못하다가 1964년에 유림들이 사우를 보수하여 향사하고 1989년에 백관수. 백정기 선생을 추배하였으며 2003년 5월 30일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되었다.

 

 

주소 : 전북 고창군 성내면 도덕길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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