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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트남 여행 : 8번째 처형집에 가요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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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농촌은 넓고 한가롭다.

우리나라의 평야지대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넓다.

 

6번째 처형집은 배로도 가고 오토바이를 타고도 간다.

조금은 먼편이다. 

이번엔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

가는 길은 좁은 길이다.

오토바이 2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이다.

혹여나 차가 오면 오토바이는 비껴줘야 한다.

차도 작은 차나 지나가지 큰차는 못간다.

 

8번째 처형은 익사사고로 돌아가셨다.

집앞 냇가에서 수영을 못해서 물에 빠졌단다.

딸과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다.

보통 베트남 시골에서는 형제가 옆집에 사는 경우가 많다.

왼쪽에는 큰형이 살고 오른쪽에 동생이 산다.

오른쪽 집이 처형집이다.

 

돌아가신 처형을 집안에 이렇게 모시고 있었다.

와이프는 베트남에 갈때마다 언니 집에 들려서 향을 피우곤 한다.

 

처형의 묘가 집뒤에 있다.

처형의 남편은 죽은 처가 그리웠는지 집 바로 뒤에 묘를 두고 해먹을 놓고 쉬곤 한다.

딸과 아들은 지금 성장해서 엄마의 도움이 없어도 잘 지낸다.

 

 

집 뒤에는 이곳에도 야외화장실이 있다.

야외화장실은 부레옥잠이 자라 무성하다.

오리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집 뒤에는 드넓은 논이 있고 논 가운데 묘가 있었다.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는데 아마 조상이나 친척이 아닐까..

처형남편이 논 저편에서 뭔가 잡고 있다.

그래서 부르러 갔다.

 

이곳은 벼심기를 먼저 했는지 벌써 많이 자랐다.

논의 넓이는 한국의 논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다.

냇가 둑방에는 야자나무과 바나나가 있어 이국적이다.

벼는 뿌려서 심기때문에 벼가 좌우로 정열이 되어 있지 않다.

 

집 뒤편 주변에는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로 오리와 닭을 기르고 자급자족한다.

쓰레기를 태우기도 하고 가축들의 놀이터가 된다.

 

그리고 집주변에도 야자나무와 바나나가 많이 있다.

야자는 흔해서 먹고 싶으면 바로 따서 물을 마신다.

망고도 있다.

망고는 2가지가 있었다.

노랗게 익어서 먹는 망고와 파랗게 익었을때 먹는 망고가 있었다.

노란 망고는 완전 달콤하다

파란 망고는 새콤하다.

베트남 사람들은 파란 망고를 좋아했다.

얇게 채를 썰어서 쌀을 앏게 쪄서 채를 썬 것과 섞어서 먹는다.

고추소금도 넣어서 먹는다.

베트남 사람들은 과일은 먹을때 보통 고추소금에 찍어 먹는다. 

 

고추소금은 소금을 빻아서 잘게 만든다음 매운 베트남 고추를 찧어서 섞어서 만든다.

그리고 기성품으로 나오기도 한다.

처음에는 과일을 고추소금에 찍어 먹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마 더운 지방이어서 땀을 흘려서 보충하는 것 같았다.

 

야자는 안에 들어있는 물을 먹기도 하고

안에 하얀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먹는다.

야자를 물을 오랬동안 먹지 않고 놔주면 안에 하얀부분이 두터워진다.

이 두꺼운 하얀부분을 긇어서 즙을 짜면 햐얀 우유 같은 것이 된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 윗부분에 기름이 뜬다.

바로 야자유 = 팜유 이다.

 

이게 무슨 나무인지 밭에 많이 심어져 있었다.

밭의 나무 사이에는 수로를 내서 물이 차 있었다.

나무가 물을 좋아하는 것인지...

나무에 물을 주기는 좋겠다.

 

논두렁에는 이런 알들이 많이 있다.

달팽이 처럼 생긴 우렁이 알이다. 

우렁이는 주워서 요리를 해 먹는다.

 

건물 뒤에는 부엌이 있다.

밖에서도 요리하고 안에서도 요리를 한다.

 

 

평범한 집 마당은 이렇게 타일이 깔려 있다. 

이런 마당에서 애들은 맨발로 뛰논다.

길가에 있기때문에 개를 길러 집을 지키고 있다.

어떤 집의 대문 기둥에는 개 조각을 올려놓기도 한다.

개조심 이란 뜻이겠죠.

베트남에는 좀도둑이 많아서 오토바이조차 집안에 주차한다.

하지만 베트남 시골 인심은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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