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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남 장흥군 가볼만한 곳 : 왕비사당 석불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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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 대덕읍 탑산사 가는 길에는 슬픈사연을 간직한 왕비사당과 석불이 있다.

이 석불은 원래 연동마을 뒤 구룡목의 관죽전에 위치하여 있던 것을 1915년 현 위치로 옮겨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목조 팔작지붕 보호각을 지어 모시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왕비사당"이라 부른다.

석불은 하나의 화강석에 배 모양의 광배를 갖추고 그 위에 불상을 새겼다. 불상의 가슴 이하가 시멘트로 묻혀 있더 전체적으로 입상인지 좌상인지 현재는 파악 할 수 없다, 

 

현재의 높이는 110cm이다. 불상의 얼굴은 상후하박형의 갸름한 얼굴에 이목구비는 뚜렸하지 않으나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높은 육계와 소발 머리를 하였다. 목에는 삼도가 가볍게 보인다. 법의는 통견으로 거의 수직처리 되었고 왼손은 보이지 않으나 오른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 미타정인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 석불은 1747년도에 간행된  "장흥읍지 대흥방 고적조"에 연지대 석상은 연지제방에 있다.

석상을 "연지각씨"라 부르고 호나라 알씨 형상이라 전해온다"라는 기록이 전하며. 이 곳 마을주민들이 매년 정원 보름이면 이 상을 중심으로 당산제를 지내오고 있다. 

 

이 석불이 보여 주는 전체적인 형식에서 조선시대의 작품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전래설화와 연계하고 주민들의 민속적 신앙을 배제할 수 없는 불교문화와 민속문화를 연구하는 자료적 가치가 매우 큰 유물이다.

 

전설에 의하면

통일신라의 제31대 왕이었던 신문왕은 왕이 되기 전에 탑산사에 들려서 지내다 갔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한 여인을 사랑했는데 서라벌(경주)에 가면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이 여인은 완도 해신왕 장보고의 딸이었다.

귀족들은 장보고의 딸임을 알고 적극 반대하여 데려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여인은 신문왕을 기다리고 혼자 살다가 죽었는데 이 지역 사람들은 이 여인을 왕비로 칭하며 사당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매년 정월 보름이면 제사를 지낸다고 했다. 최근까지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혹자는 왕비사당에 있는 석불이 석불은 아니고 왕비의 돌로 만든 초상화라고도 한다.

 

그후 왕비사당에 1915년 석불이  현 위치로 옮겨와 같이 있는듯 하다.

 

슬픈 여인이  지고지순한 사랑을 기다리다 혼자 살다 죽었으니...

어쩌란 말인가...

신문왕은 정치에 짓눌려 사랑을 저버렸는가...

 

 

 

주소 : 전남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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