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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남 장흥군 가볼만한 곳 : 탑산사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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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 가면 유명한 산이 제암산, 일림산. 천관산이 있다.

오늘 포스팅 할 곳은 바로 천관산 자락에 있는 탑산사 이다.

탑산사의 드론 사진은 주지스님의 허락을 받고 촬영하였다.

그리고 사진과 동영상들은 주지스님께 드렸다.

 

천관산은 1998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신비의 영산이며 사방으로 뻗은 지형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이 특출한 산제를 형성한다.

이 천관산에는 한때 불교문화가 성행할 때에는 89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탑산사에 가는 길에 들어서면 양쪽에 돌탑이 쌓여 있어 탑산사를 말해준다.

천관산의 또 다른 이름이 5개나 되는데 제일 많이 불리게 되는 이름이 지제산이다.

지제산의 뜻은 부처님의 사리가 모신 탑이 있는 산이란 뜻이다.

 

탑산사 이야기는 탑산사에서 21년동안 지내오신 도성 주지스님과 대화를 통해서 안 사실이다.

탑산사는 2천년이 넘은 사찰로 건물은 2개이지만 역사적인 사찰이다.( 약 3천년쯤 됐을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국불교 태동지 최초 적멸보궁인 아육왕탑이 있는 곳이다.

적멸보궁이란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절이나 암자를 말한다.

한국의 5대 적멸보궁이 있는데 왜 탑산사의 적멸보궁은 그 안에 들지 못할까.!!

 

이 돌탑이 석가모니의 사리가 있는 아육왕탑이다.

탑산사에서 위로 올라가면 왼쪽에 있다.

아육왕탑 바로 밑에는 의상대사가 머물었던 의상암터가 있고 탑산사지 석등이 있다.

 

 

주차장에 있는 돌탑이다.

이곳에서 왼쪽 길을 따라 900m 를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는 길이 거의 이렇게 돌. 바위투성이다.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탑산사에 다다르기 200m 전에 반야굴이 있다.

반야굴은 큰 바위 주위에 돌을 쌓아 자그마한 방을 만들었다.

 

탑산사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탑산사의 비밀을 알려주신 도성 주지스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단순한 천년 고찰이 아니다. 탑산사 주변에는 역사적인 유물들이 널려 있다.

도자기와 기와의 깨진 파편들이 그 역사를 말해준다. 물론 따로 보관해논 것이 있다.

 

고려시대 고려청자가 나타나기 이전의 유약을 바르기 전의 작품이다.

 

이것은 기와에 동칠을 한 빛나는 기와이다

 

여러 문헌들과 역사적인 사실들을 보여주신 도성 주지스님의 이야기는 신비로웠다.

 

세종대왕이 편찬한 훈민정음에도 천관산에 있는 아육왕탑이 기재되어 있었다.

석보상절에 보면 우리나라에도 전라도 천관산과 강원도 금강산에 이 탑이 있어서 신령스런 일이다.(B.C 833)

라고 쓰여 있다.

이 사실들은 탑산사가 3천년이 됐을것으로 추측하는 자료이다.

 

탑산사에는 명승 30인이 나왔는데 계위법사, 신의대사, 정현대사, 현운대사, 원철대사, 성호대사, 경헌대사, 처우대사, 도일대사, 응화대사, 만휘대사, 홍인대사, 옥섬두타, 계묵두타, 옥윤대사. 보제두타, 현변대사(칭굉대사), 의옹두타, 극민두타, 각원대사, 천기대사, 태의대사, 문익대사, 민기대사, 영묵대사, 담혜대사, 옥잠대사, 학헌두타. 일화대사, 사철대사 등이다.

특히 칭굉대사(현변대사)는 우리나라에서 등신불을 하신 분으로 유일하다

등신불이란 불교의 수행한 스님이 입적한 후 육신이 썩지 않는분을 말한다. 땅에 묻지 않고 좌불한 상태에서 죽어도 그 자세로 그래로 있는 것이다.

등신불은 육신보살이라고도 하는데 육신보살은 부모가 낳아준 몸 그대로 보살의 지위에 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사람들의 육신은 생명이 없어지면 썩어 없어지지만 육신보살의 경우 육신이 온전히 보전되는 것으로 현대의 과학 문명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등신불은 고도의 수행을 통해 높은 경지에 도달한 수도승의 상징이며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다.

칭굉대사는 서산대사, 사명대사의 법제자이다. 천관산에서 가르칠때에 제자가 1000명에 이른다고 했다.

그리고 당시에는 천관산에 89사찰과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작은 탑산사에서 명승이 이렇게 많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

천관산의 옛 이름은 천풍산, 지제산, 불두산, 우두산 등으로 모두 불교와 관련이 깊은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문선" 제 68권에 수록된 정명국사 천인(1204~1248, 원묘국사 요세의 제자) 의 "천관산기"에 따르면 "보살이 머물던 곳을 지제산이라 하고 보살이 머물고 있는 곳을 천관이라고 한다는 설과 같이 이 산의 남쪽 언덕에 우뚝 서 있는 두어 길이나 되는 포개진 돌이 있으니, 이것은 서축의 아육왕이 성사의 신통력을 빌려서 8만 4천 개의 탑을 세웠는데 이것이 그중의 하나이다"라고 하였고 신라 진흥왕(540~576) 때 통령화상이 탑의 동쪽에 지은 사찰이 지금의 탑산사 라고 하며.. (이하 생략)

 

아육왕탑이 있는 바로 아래에 석등이 있고 주변에는 옛날 의상암이 있었다는 흔적들이 있다.

 

주지스님의 이야기로는 이런 무늬의 토기는 고려시대의 것이라고 하였다

 

적멸보궁 사리가 있는 아육왕탑이다.

옛날에는 더 높았는데 위에 돌탑이 무너졌다고 한다.

탑산사의 사리탑은 우리나라 최초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진흥왕 10년(549) 양나라 사신이 부처님 사리를 가져왔다는 기록이 최초이다. 당시 진흥왕은 백관에게 흥륜사 앞길로 나가서 예를 갖춰서 맞도록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자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진신사리를 얻어 돌아와서 황룡사와 오대산 중대보궁, 태백산 정암사,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영월 법흥사 등지에 나누어 모시고 탑을 세움으로써 이 다섯 군데의 사찰을 5대 적멸보궁으로 부르게 됐다.

 

하지만 그 뒤에도 경덕왕 10년(751)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에 사리를 봉안산 것처럼 이후에도 수 많은 부처님 사리가 들어오고 이를 모시기 위한 탑이 건립되었다. "삼국유사"에서 일연스님께서 경주시내에 기러기 행렬처럼 많은 수의 탑이 세워져 있다고 할 만큼 부처님 입멸 연대를 기원전 367년경이라고 할 때, 진흥왕 10년(549)은 900년이 지난 후가 된다. 인도의 8개 부족이 전쟁의 위기 속에서 분배해서 모신 지 900년이요, 아소카왕이 이를 다시 8만 4쳔개의 탑에 나누어 모신 때로부터도 800년이 지난 후다, 그러나 이 800년 혹은 900년 동안 정말 우리나라에는 부터님 사리를 들여온 적이 없을까?

탑을 허물어 확인해 본 적은 없어 사실 여부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기록상으로는 분명하다.

 

"화엄경" [주살주처품] 32권에 보면 "동남방에 한 곳이 있어 이름이 지제산이다, 예로부터 여러 보살이 그곳에 주석하는데 현재도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천관이다, 이 보살은 대중 일천 인과 더불어 그곳에서 법을 설하니라" 라는 구절이 있다. 같은 "화엄경" [주살주처품]에서 우리나라의 또 다른 한 군데인 금강산을 법기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지칭하고 있으니 우리나라에는 대승보살이 머무는 곳이 금강산과 천관산 두 곳임을 알 수 있다.

 

아소카왕이 밤에 귀신을 시켜 칠보의 가루로 8만 4천 보탑을 만들고 야사존자에게 명하여 손가락을 펴서 8만 4천 갈래에 방광하게 하고 날랜 귀신을 부려서 한 광명씩 따라가서 그 광명이 다다른 땅에 한 날 한 시에 탑을 세우라 하니..(중략)

그 탑이 진단국(중국)에 있는 것도 열아홉이니 우리나라에도 전라도 천관산과 강원도 금강산에 이 탑이 있어서 영험한 일이 계시니라 (석보상절 제 24권)라고 소개하고 있다.

만약 이 두가지 기록이 사실이라면 사리뿐 아니라 불교의 최초 전래도 500여 년이나 앞당겨지게 되고 영광 불갑사나 가야불교 10여 곳의 사찰 존재 등의 창건 설화에서 소개하는 불교 남방전래설도 유력한 근거를 갖게 되는 일이다.

 

아소카왕 탑이 우리나라에도 있을까 ?

천관산 장천재 쪽 입구에 가면 커다란 선돌에 "호남제일 지제영산" 이라고 쓰여 있다. 이 지방 출신의 실학자였던 존재 위백규 선생이 쓴 "존재집" 가운데 일종의 감여서라 할 수 있는 책의 제목도 "지제지"다, 화엄경에 소개된 동남방의 한 산이 있어 이름이 지제산이라고 한 것처럼 지제는 바로 탑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지제산은 탑산이요, 아소카왕의 탑이 서 있는 곳 바로 옆에는 탑산사라는 작을 절이 위치한다.

 

주지스님께서는 천관산 탑산사(아육왕탑)을 한국기록인증서로 등록을 해 놓으셨다.

기록명 : 최초 불교, 부처님 사리가 들어온 곳

 

아소카왕(아육왕)은 B.C304년에 빈두사라와 어느 브라만 여성의 아들로 태어났다. 마우리아 제국의 제3대 삼라트(황제)이다. 인도 아대륙의 대부분을 통일함으러써 마우리아 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아소카왕은 석가모니 열반 직후 구성된 8개의 불탑에 안치된 사리를 꺼내 이를 고운 가루로 만들어 8만 4천기의 불탑을 조성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는 단순히 탑산사를 탐방하러 갔는데 보물을 얻은 기분으로 역사를 느끼고 왔다.

한국최초의 적멸보궁 탑산사와 아육왕탑

 

 

주소 : 전남 장흥군 대덕읍 천관산 문학길 297

          (전남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산 109-20)

탑산사 : 061-86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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