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갯벌이 숨쉬는 벌교의 중도방죽을 찾았다.
중도방죽은 일제 강점기 실존인물인 "중도"가 물이 밀려 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둑으로 그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소설 [태백산맥] 중 '저 방죽에 쌓인 돌뎅이 하나하나, 흙 한삽 한삽 다 가난한 조선 사람덜 핏방울이고 한 덩어린디, 정작 배불린 것은 일본놈덜이었응께, 방죽 싼 사람들 속이 워쩌겠소" 라는 구절을 통해 당시 작업이 수월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바다에 중도방죽이 있다.
순천이나 강진에 비하면 적지만 갈대밭이 산책로와 잘 가꾸어져 있다.
중도방죽에는 수달이 있다.
천연기념물 330호인 야행성의 수달은 다리는 배가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짧다. 물갈퀴를 가지고 있어 물속으로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물속에서 코와 귓구명이 저절로 닫혀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흑갈색의 털은 보온, 방수 능력이 매우 뛰어나 오랜 시간 잠수에도 털이 젖지 않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의 불법적 포획이나 밀렵 고사시 5년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중도방죽에는 마더로드가 있다.
마더로드란 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와 보성군 벌교읍이 중도방죽에 함께 조성한 산책길이다.
바람에 한한히 흔들리는 갈대와 물결, 화초, 물가와 하늘을 유유히 노니는 새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어머니의 품처럼 편안한 길이 걸음걸음마다 감동을 선사합니다.
(재)국제위러브유는 "어머니 사랑의 마음"으로 전 세계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국제NGO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과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각종 갯벌생물이 서식하는 중도방죽의 환경보전에 마음을 더합니다.
중도방죽 제일 남쪽이다.
저기 앞쪽에 보이는 다리는 남해고속도로이고 남해바다 여자만이다.
북쪽에는 보성군 벌교읍이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강이 벌교천이다. 벌교읍 중간을 흐르는 벌교천은 벌교읍의 중요한 하천이다.
중도방죽에는 갈대숲이 있고 무대오 있어 공연도 할 수 있다.
대하소설 태백산맥 속 배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벌교는 보성에서도 가장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하대치의 아버지 하판석 영감이 등이 휘도록 돌덩이를 져 날라 쌓았다는 중도방죽은 인기 있는 문학 기행코스이다.
이런 사람들의 수고가 없었다면 바닷물이 들어와 뻘밭이 되었으리라.
중도방죽으로 인해 뻘은 논이 되고 삶의 터전이 되었다.
더 많은 동영상을 원하시면 유튜브 검색 "리차드박"
https://www.youtube.com/channel/UCIri0qOtRDddIxmp9Nx8xLA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7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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