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있는 홍교는 벌교포구를 가로지른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현존하는 아치형 석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워 1963년에 보물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영조 5년(1729)때 순천 선암사의 승려인 초안과 습성 두 선사가 6년 동안 지금의 홍교를 건립했다.
불교에서는 다리를 놓아 사람이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하는 월천공덕을 중요한 보시로 꼽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횡게다리"로 부르며 소설 태백산맥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명물로 인정받고 있다.
홍교는 세칸의 무지개형 돌다리다. 원래는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뗏목다리가 있었다.
벌교라는 지명의 뜻도 "뗏목으로 잇달아 놓은 다리" 이다. 즉, 뗏목다리 이다.
보통명사가 고유명사로 바뀌어 지명이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뗏목다리를 대신하고 있는 이 홍교는 별교의 상징일 수 밖에 없다. 소설에서도 이 근원성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여러 사건을 통해서 그 구체성을 은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김범우는 홍교를 건너다가 중간쯤에서 멈추어 섰다. .... 그러니까 낙안벌을 보듬듯이 하고 있는 징광산이나 금산은 태백산맥이란 거대한 나무의 맨 끝 가지에 붙어 있는 하나씩의 잎사귀인 셈이었다.(태백산맥 1권 257쪽)
홍교는 벌교천 위에 걸쳐진 돌로 만든 무지개 다리로 전체길이 27m, 높이는 약 3m, 폭은 4.5m, 내외이다.
이 홍교는 영조 13년(1737)과 헌종 10년(1844)에 고친 바 있다. 지금의 모습은 1981~1984년 까지의 4년에 걸쳐 보수하여 원형을 찾은 것이다.
홍교란 다리 밑이 무지개같이 반원형이 되도록 쌓은 다리를 말하며 아치교, 홍예교, 무지개다리 라고도 한다. 이 다리는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홍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표적인 돌다리이다.현재도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홍교가 놓이기 이전에는 뗏목을 이은 다리가 있어 뗏목다리를 건너 다녔다고 하는데 "벌교"라는 지명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무지개 모양을 한 다리밑의 천장 한 가운데 마다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돌출되어 아래를 향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물과 용의 관계에서 오는 민간신앙의 표현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이 용의 코끝에 풍경을 매달아 은은한 방울소리가 울려퍼지도록 하였다고 한다. 다리가 놓여진 강에는 바닷물의 드나드는데 썰물 대에는 다리 밑바닥이 거의드러나고 밀물때에는 대부분이 물속에 잠긴다.
원래 다리의 규모는 폭 4m, 길이 80m 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이며 이 다리를 위해 주민들이 60년마다 회갑잔치를 해주고 있다고 한다. 화려하고 거대한 모습 속에서도 단아한 멋을 풍기며 웅대함과 함께 뛰어난 기술을 엿볼 수 잇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홍교가 만들어지기 전에 뗏목다리 때문에 생긴 이름 "벌교 = 뗏목다리"
보통명사가 고유명사로 바뀐 사연이 홍교에 있었다.
더 많은 동영상을 원하시면 유튜브 검색 "리차드박"
https://www.youtube.com/channel/UCIri0qOtRDddIxmp9Nx8xLA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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