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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남 나주시 가볼만한 곳 : 고마마을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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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호를 구경가다가 발견한 아름다운 고마마을..
마을 둘레로 91주의 고목이 자리 잡고 있어서 눈에 확 들어왔다
그래서 차를 급히 멈추고 마을로 들어와 구경했다
으뜸마을 가꾸기에 완전 잘 꾸며놨다

동네길은 담장이 돌흙담장이다.
돌과 흙을 개서 쌓아 올린 담장이 옛스럽다
윗부분은 짚프라기를 섞어서 쌓고 기와로 마무리 했다
시골은 어딜가나 노령층이 많아서 길이 한산하다

마을 입구에 있는 할아버지 나무..
이름은 마을 안내표지판을 보고 알았다.
밑부분이 뭉퉁하니 꼭 거시기 같은게 할아버지 나무로 이름 붙인게 적격이다
나무들 수령은 300년이 넘는 것들이 91주나 줄지어 심어져 있다

오른쪽에 뒤에 있는 것이 할머니 나무다.
마을의 스토리를 잘 만들어 놨다.
이 나무는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끝부분에 심어져 있다
그러면 시작과 끝에 있는 것이 가운데 있는 나무들은 자식나무에 속한다.
마을의 나무가 이야기가 있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다니면 밭에는 먹음직한 채소들이 심어져 있다
이른 파종한 고추는 벌써 밑단에 빨간 고추가 주렁 주렁 달렸다
한달 정도 지나면 고추를 따서 말리기 시작할 것이다

고놈 고추(?)가 실하다.
못생겨도 맛은 있을듯하다.
우스개 소리로 고추밭에 아가씨가 지나가면 고추가 실하게 열린다고 했는데..

풋고추..
이건 된장에 푹 찍어서 먹으면 반찬이 없어도 밥 한그릇 뚝딱 해치울텐데
요즘은 몰래 따가면 도둑 소리 듣고 값을 치뤄야 한다
옛날 같으면 서리했다고 이해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냥 보기만 해야 한다

시골에 역시나 참깨도 빠질수 있나.
참깨꽃이 새하얗게 피었다
가을이면 자식네들한테 다 나눠줄것을 힘들여서 재배하나 ..
그래소 어르신들은 자식들한테 주는 재미로 농사짓는단다.
자식사랑은 어쩔수 없나보다

동네에 길게 심어진 고목들옆으로 잘 가꿔진 길과 발안마를 할수 있게 만들어졌다
고즈넉하니 완전 좋다.

앞에는 벼가 자라고 뒤에는 마을이 있다.

발안마를 할수 있게 산책로에 몽돌로 만들었다.
이 마을에 살면 이런건 보너스다.
나무가 완전 우람해서 시원하다

마을 오른쪽에 큰 바위밑에 효자문이 있다.
마을을 떠났다가 보이길래 다시 가서 보고 가는 길이다. ㅎㅎ
이 정도마을이면 효자들이 아주 많을듯..

전남 나주시 다도면 고마마을
신라말. 고려초. 도선국사가 화순 운주사를 창건하고 거처를 남평읍으로 정하기 위하여 마을 앞을 행차하던 중에
지형을 보니 말바위 형세의 산과 말 형국의 바위가 있어 머물었다 하여 고마마을 이라 한다
처음에는 구씨. 한씨. 정씨가 터를 잡았는데
지금은 모두 떠나고 다른 성씨들이 살고 있다.

아름드리 고목이 있는 고마마을
여행가다 보이면 지나치지 마시고 둘러보세요

 

 

주소 : 전남 나주시 다도면 판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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