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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남 강진군 가볼만한 곳 : 금곡사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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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군동면 보은산 자락에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밀본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사찰이 있다.

금곡사이다.

금곡사는 위치가 천혜의 요새 같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금곡사는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하며, 신라 선덕여왕 때 활동하던 밀종의 큰스님 밀본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금곡사는 거대한 석벽 사이에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그 정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예부터 이곳을 방문한 시인묵객들은 시로써 그들의 감흥을 노래하곤 했다.

조선시대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더욱 유명한 김병연(1807~1863)도 이곳에 머물며 쟁계암이라는 거대한 바위와 그 사이로 계곡물이 흐르는 평화로운 정경에 취해 시 한 구절을 남겼다.

 

1481년 (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금곡사라고 나와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의승군의 훈련장으로 활용하다가 왜군의 침습으로 소실했다. 1799년 (정조23)에 편찬된 '범우고'에는 이미 폐사되었다고 나와 있다.

일제 강점기에 절터에 건물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로는 무량수전을 비롯하여 칠성각, 범종각, 요사체가 있다. 무량수전에는 목조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으나 모두 근대에 조성된 작품이다.

 

매년 봄 장관을 이루는 강진읍에서 금곡사로 가는  벚꽃 길은 19km 에 달한다. 아름다운 벚꽃길 19km를 감상하고 나면 1km의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그 1km의 아쉬움은 아름다운 시절에 대한 기억을 부드럽게 감싸는 여운으로 남는다.

 

금곡사 벚꽃 길은 1992년부터 2년에 걸쳐 강진군 공무원들이 휴일을 반납해가며 직접 만든 곳이라고 한다. 당시 묘목을 구하기 어려워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제주도에서 600여 주의 묘목을 구하여 공무원들이 직접 땅을 파고 인근 야산에서 마사토를 파서 들것으로 옮겨 나무를 심고 지주를 세웠다. 나무를 심을 후에도 나무마다 공무원들의 명찰을 달아 나무를 관리하게 하여 지금의 벚꽃 길을 완성했다고 한다.

당시 강진군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아름다운 벚꽃길이 되었다.

 

금곡사 19km 벚꽃 길에서 아름다운 봄날에 마음껏 감탄하고 벚꽃 길이 끝나는 곳에서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날들에 대해 추억하면 반드시 그것이 추후에 큰 힘이 되어 돌아온다고 한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자신의 아름다운 기억을 나누어 보자. 삶을 살아가는 큰 힘을 저축하게 될 것이다.

 

주차장에서 금곡사로 가는 바로 앞에는 바위에서 흐르는 샘이 있다.

 

금곡사 입구가 성벽의 문처럼 되어 있다.

성을 지었다면 천혜의 요새 같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금곡사 건물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절 앞마당에 자리한 고려시대의 3층 석탑(국가지정 보물 제829호)은 세존 진신사리 32과가 모셔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 오랜 역사와 함께 부처님의 자비로움도 느낄 수 있다.

 

금곡사의 풍경은 강진을 대표하는 절경 중 하나로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봄날에 벚꽃이 만발하여 더욱 빛이 난다, 금곡사 뒷산에는 500년 된 야생 녹차밭이 펼쳐져 있어 다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맑고 차가운 자연수는 일년내내 마르지 않는다.

 

금곡사는 역사 속의 전통문화 공간으로 때로는 소풍과 소담한 물놀이 장소로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서 묵묵하게 있어주는 정겨운 곳이기도 하다.

 

보물 제829호인 금곡사 삼층석탑이다.

이 금곡사 삼층석탑은 전체 높이 5m 가 넘는 비교적 큰 탑이다. 양식적인 측면에서 보면 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을 고수하면서도 기단부 구성이나 옥개석(탑의 지붕틀) 일부에서 백제계 석탑의 특징도 보인다. 이 석탑은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탑은 단층 기단이며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탑신(탑의 몸통)의 높이를 2층 탑신에 비해 3배 정도 높게 하여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구도를 갖추고 있다. 두툼한 올개석에는 급한 경사가 흐르고 옥개석 밑에는 6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특히 1층 탑신 사면에 작은 방형감실이 마련되어 있어 주목된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각 감실마다 작은 불상들이 봉안 되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모두 사라지고 없다. 1988년 석탑 해체 복원 공사중 3층 탑신 상면의 사리공에서 진신사리 32과가 발견되었다.

 

3층 석탑을 3번 돌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고 해서 실천했지만 .... ㅠㅠ

 

역사가 있지만 역사의 질곡에 지워졌다 세워진 금곡사..

이제는 평화롭기를 바란다.

 

 

주소 : 전남 강진군 군동면 파산리 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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