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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남 강진군 가볼만한 곳 : 까막섬

by 리차드박(Richard Park)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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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마량면 마량항을 가는 길에 까막섬을 만난다.

마량항에 거의 다와서 보면 오른쪽에 섬이 있다. 

바로 까막섬이다.

 

까막섬에 가보지 않으면 까막섬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보면 섬 앞쪽에 새들이 보금자리가 있었다.

 

까막섬 상록수림은 1966년 1월 1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숲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가막섬 또는 까막섬이라 불렀는데 옛적 이곳에 수천마리의 까마귀 떼가 날아와 섬을 뒤덮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큰 까막섬과 작은 까막섬 2개의 섬으로 나뉘어져 겉으로 보기에는 후박나무 숲으로 보일 정도이나 돈나무 등 100여종이 넘은 열대성 상록수종이 삼께 자라고 있다

 

마량항 입구에서 전망좋은곳에서 까막섬을 볼 수 있다.

 

 

 

까막섬에 대한 전설이 있다.

까막섬은 원래 적도 부근 남태평양에 있었는데 강진까지 찾아왔다고 한다. 남태평양에서 강진까지 온 이유는 육지가 되고 싶은 간절한 생각 때문이었다고 한다. 마침내 기나긴 여정 끝에 마량에 닿을 무렵이었다. 바닷가에서 까막섬을 바라보고 있던 아이 업은 여인이 "발 없는 섬도 걸어 다니는데 내 아들은 두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는구나" 라고 땅이 꺼지도록 탄식하였다. 여인에게는 걷지 못하는 아들이 있었던 것이다.

섬은 이 말을 듣더니 이동을 멈추고 지금 그 자리에 머물기로 하였다. 신기한 것은 섬이 멈추자 곧 여인의 아들은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까막섬은 육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위애 머나먼 길을 떠나왔지만 여인의 아들에게 걷는 능력을 주고 자신은 눈앞에 육지를 두고 멈추어버린 것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타인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정진해온 자신의 꿈을 접는다는 것이 얼마나 갸륵한 일일까..  하지만 그로 인해 까막섬은 육지의 끝자락이 되지 않고 타인의 꿈을 이루어준 위대한 작은 섬으로 남았다.

까막섬을 바라보며 "잘했구나, 잘했어" 라고 말을 건네어 보자.

다리나 발이 아픈 사람이라면 까막섬이 낫게 해주지 않을까.. 빌어본다.

 

지금은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있다.

무슨 새일까하고 궁금했지만 새가 놀랄까봐 드론을 가까이 가지는 않았다.

마량항에 왔다면 까막섬도 함께 보고 가자.

 

 

주소 : 전남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 산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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